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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집과의 이별여행/ 맛집순례/짐정리

일상/여행

by 봄이와요 2023. 4.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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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비워놓은 강릉집 관리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아예 집을 처분하게 되어
짐정리를 하게 됐는데 인천으로 짐을 한번 옮겼는데도 불구하고 버릴 것들이 끝도 없이 나옵니다

밭은 옆집밭


처음엔 아까움과 아쉬움에 버리지
못하고 박스에 챙기다 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그야말로 쓸만한 가구와 물건들을 거의 다 나눔을 하고 정말 꼭 필요한 것만 챙겼네요


나이 들면서 전원생활에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종종 매스컴을 타기도 하지만,  저는 병원도 자주 다녀야 하고 체력도 저 체력이라  앞마당에 시도 때도 없이 자라는 잡초제거하는 일만도 벅찼던 터라
남편이 직장생활로 강릉에 있는 동안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생활했네요

젊은 시절에는 옆집 할머니가 가르쳐주시는 대로 울타리콩도 심고 팥도 심어서 조금씩 수확하는 즐거움도 누려보면서 이곳에 아예 정착을 할까도 싶었지만 저는 자녀들이 있는 도시가 훨씬 좋더라고요

며칠간 정리가 대충 끝나고 서울서 직장 끝나고 온 딸과 합류하여 셋이서 바다도 보고 강릉맛집도 다니면서 추억의 시간들을 보냈네요


경포대나 인목해변에 자리 펴고 앉아서 하루종일 파도를 보며 지냈던 날도 많은데 이젠 허한마음이 충족이 된 건지 나이 탓인 건지  찻집에 앉아서 차 한잔 마시는 동안 창밖으로 보는 걸로도 만족하게 되네요

여행객들이 정말 정말 많네요

두부전골집도 가자미횟집도 막국수집도 온통 꽉 찼어요

중앙성남전통시장은 치킨집만 아니라 튀김집 어묵집 전부 줄을 섰네요
강릉중앙성남전통시장의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네요

의외로 한적한 순두부젤라토도 먹고 근처에 있는 찹쌀꽈배기는 정말 맛있어서 두 번이나 사 먹었네요

근덕꽈배기
요거트맛 젤라또

꽃샘추위도 끝나고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인 것 같네요

휴게소도 관광버스가 내려놓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ktx 타고 딸을 마중 가보니 그곳도 우르르 붐비며 들고나네요

앞으로 강릉 가면 다른 곳에서 묵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크네요
특히 남편은 오랫동안 살던 곳이라 제2의 고향 같은가 봐요

저도 매번 강릉을 수도 없이 오가느라 다른 곳은 여행을 많이 못하긴 했네요

강릉은 정말 인심 좋고 공기 좋고 산도 있고 바다도 있는 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짐을 잔뜩 실은 채 대관령고개를 넘어
우리의 보금자리가 기다리는 인천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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