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하수체종양 수술 6개월후 내분비과 호르몬수치/ 뇌신경외과 진료결과/농구선수 김영희 거인증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 후 6개월째 검사받은 다음날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내분비과에서 채혈검사한 결과는
모든 호르몬수치가 정상이라는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뇌신경외과 김의현교수님의  진료시간에 들은 검사소견은 기분을 울적하게 만듭니다

수술하기 위험한 위치에 있어서 남겨놨던 일부분의  종양이 어느 정도 내려왔는데 6개월 후 mri를 한번 더 찍어보고 종양이 완전히 내려와 줬을 때 수술을 한번 더 해서 깔끔하게 제거하시겠다고 합니다

또한 혈관에 유착돼있던 부분은 감마나이프 방사선 치료로 마무리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아직도 몇 차례의 힘든 치료과정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내분비과 진료 후 즐거웠던 마음이 막 가라앉네요

그런 마음 상태로 어제는 tv에서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김영희 씨의 투병에 관한 특종세상을 보았는데요

뇌하수체  호르몬이상으로 거인증이 생기고 여러 힘든 상황을 보내다가 결국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는 영상이 나왔는데요

호르몬의 이상이 그렇게 힘든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걸 모르고 그동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지 못한 게 죄송스러워지네요

그래서 mri를 찍기 전까지 6개월간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치료의 길이 있다는데 그 길을  감사한 마음으로 가야겠지요
6개월 전 의사 선생님을 믿고 그 길을 간 것처럼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믿음의 걸음을 걷고자 합니다

지금은 시력상태도 아주 좋아졌고
운동도 하며  좋은 수술결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번 크게 아프면 오래도록 여러 가지로 영향을 받게 되니 무엇보다 스트레스관리 잘하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고 김영희 님이 천국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