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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어시장 구경

일상

by 봄이와요 2020. 12.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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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어시장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인천에 오래 살았어도 혼자는 잘 나다니질 않았는데 지방에 살던 남편이 겨울 동안 인천에 있게 되면서 여기저기 나들이를 자주 하게 됩니다. 연안부두는 구경도 할 겸 노가리를 사러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북적입니다. 이곳은 갈 때마다 주차할 곳을 찾아다녔는데 연안초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보여서 그곳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갑니다.

 

 

사람들이 양손에 한가득 해산물이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걸어 나옵니다.

수산물시장 구경은 참 재미있는것 같습 니 다. 점심때라 그런지 입구에 있는 호떡가게 주인이
더 바쁩니다. 호떡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안에 들어서니 꽃게가 한창인지 살아있는 꽃게들이 산소를 뿜어대는 함지 박속에서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활어가게 수족관 안에서 노닐고 있는 횟감용들, 각종 석화 구이감들, 가지런히 진열돼있는 여러 종류의 생선들도 구경하고, 좌판에 널브러져 있는 홍어도 구경합니다. 오징어는 생각보다 꽤 비싸게 팔리고 있는 걸 보니 요새는 더귀한가봅니다
가리비도 석화도 다 맛나 보입니다. 싸고 간단하게 드시려면 광어, 방어, 연어 등 미리 떠놓고 파는 회 한두팩 사가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붐비는 것과는 달리 젓갈 골목은 김장철이 지나서인지 한가합니다. 노가리를 구입하기 위해 끝까지 들어가 봅니다 건어물 가게는 안쪽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노가리는 한번 맛보고 난 후에는 최애 간식거리가 됐습니다.
노가리가 꼭 술안주로만 사용되는 건 아닙니다.

볶음용 멸치 한 박스와 노가리 한팩 사서 담은 검은 비닐봉지 양손에 들고 수산시장 구경을 마쳤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한지 이틀뿐이 안된 탓에 다른 건 눈으로만 맛보고 아쉬운 맘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빨리 아물어서 맘껏 씹을 수 있을 때쯤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동네에 재래시장도 있다 보니 적은 양을 살 때에는 동네 시장이 더 싸고 편하기도
합니다. 주말에 집에서 아픈 잇몸 묵상하고 있느니 재미있게 시간 잘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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