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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드럼연습실 방문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3. 1. 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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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가까이 있는 자신의 음악연습실에 드럼을 치러 간다고 해서 오늘은 큰맘 먹고 따라가 봅니다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달리 저는 관심이 별로 없었기에 한두 번 따라가 보고는 거의 간 적이 없습니다



달라도 너무 달라서 맞는 게 거의 없지만 어쩌다 한두 번씩은 맞는 그야말로 로또부부입니다

큰 병 앓고 나니 이제 조용하게 혼자 지내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일에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음악실에 놀러 오라고
전화를 하니 좋다고 합니다

친구가 올 때까지 남편에게 노래를 배워봅니다
마음을 바꾸니 그렇게 소음 같이 들리던 드럼소리가 오늘은 신나게 들립니다



김종환 노래하나 선곡해 불러봅니다
남편이 반주를 맞혀주니 엄청 잘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친구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두 친구를 대동하고 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즐거워합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주에 맞춰 선곡한 노래들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가슴 저린 노래도 듣습니다



저는 전혀 관심 없는 드럼에 친구들이 배워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니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나 봅니다

노래를 잘 못불러서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못 불러도 자꾸 듣다 보니 따라 불러집니다

돈을 내고 노래방에 가는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되는 듯하네요

남편이 드럼과 기타를 번갈아가며 쳐주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조명까지 켜주니 반주가 더 멋지게 들리는 것 같네요


오늘 남편의 드럼연습은 연습실 방문한 아내 손님들에게 서비스차원으로 해주게 되네요

한 시간 넘게 놀다 보니 그것도 힘이 드네요
친구들도 잘 놀았다고 하니 좋네요
다음에 친구들과 따로 와봐야겠어요
18번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체험으로
앞으로 드럼과 노래를 사랑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남편취미에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 미안감마저 듭니다

내년엔 음악 마니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남편과 강릉 그리고 드럼 사랑

남편이 강릉에서 직장생활을하게 되면서부터 강릉을 좋아하기 시작하더니이젠 직장을 안다니고 있는데도 계속 강릉에 살고 있습니다. 강릉이 고향이라고 여기는것 같습니다. 강릉은 많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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