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정리를 하다가 남아있는 엿기름가루 담겨있는 봉지를 봤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당장 엿기름가루를 면포에 쏟아 넣고 커다란 보올에 3L 정도의 물을 붓고 한참을 주물럭 거린 후 한 시간 정도 가라앉쳤어요
다행히 전기밥통에 보온되고 있는
따끈따끈한 밥이 있네요
*가라앉힌 윗물을 보온밥통에 8부 정도 붓고 밥과 잘 섞어서 새로 보온 시작합니다
예전엔 맑은 물만 사용하고 밑에 가라앉은 앙금을 전부 버렸는데 그렇게 하면 덜 달아서 설탕을 더 넣게 되더라고요
이번엔 색이 탁하게 되더라도 맨 밑 앙금만 버리고 남은 건 그대로 전부 사용했어요
*4시간 정도 되어 밥통 뚜껑을 열어보니 밥알이 적당하게 뜨기 시작하네요
*남겨놨던 엿기름물과 섞어서
설탕 대신 지난번 사용하고 남아있던 원당을 넣고 끓입니다
*끓으면서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내고 생강 몇 쪽과
남은 계피도 있어서 같이 넣어줬네요
옛날 문헌을 보면 끓여서 식힌 식혜 물에 유자를 통째로 넣어두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잔의 식혜를 마시는 동안 코끝에 느껴지는 유자향에 취할 듯싶네요
완성된 식혜를 뜨끈할 때 한 컵 마시니 속이 따뜻해져서 좋네요
냄비째 베란다에 내놓고 식힌 후 페트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밥알이 식혜 물에 떠오르게 하려면, 밥알을 찬물에 담가 단물을 완전히 빼서 사용해야 한다는데
저는 이 부분은 생략했어요
대추차 만들고 남아있는 대추로 고명 올려봅니다
시원해진 식혜 한 컵 식사 후 마시면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커피 말고 우리 고유의 음료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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