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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가 나물반찬 되기까지 변천사

일상/오늘의 밥상

by 봄이와요 2021. 7.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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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머위를 몇뿌리 옮겨 심어 놨더니 얼마나 뻗어나갔는지 지천에 머위가 가득합니다

뙤약볕이 내리 쬐고 있지만 건강에 엄청 좋다는 머위를 그냥 두고 볼수는 없습니다

낫을 들고 머위뿐 아니라 잡초들도 쳐냅니다
수확한 머위를 땅에 던져놓으니 금방 시들해집니다

그래도 잠깐 손을 놀렸더니 순식간에 먹거리가 생깁니다

집뒤 언덕에 있는 머위가 나물이 되서 반찬이 되기까지 손이 많이 가긴 합니다
이제 줄기에서 껍질을 벗겨냅니다
고구마줄기 벗기는것보다 쉽긴한데 손톱이 까매집니다

이렇게 잘 다듬어진 머위대를 인천에 가지고와서는 냉장고에 쳐박아 두고 잊었네요

오늘 꺼내서 다시 손질해봅니다
물러버린 머위대가 많네요
주부의 게으름의 산물이 나타나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주부의 단수가 있으니 어느정도는 건져서 살려냅니다

두번정도 씻어서 끓는물에 소금 살짝넣고 10분정도 데칩니다
흙에서 직접 수확해온거라 그런지 많이 뻐셉니다

잘 데쳐진 머위대를 깨끗하게 헹궈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볶기시작합니다

물 약간넣고 국간장 간마늘 파약간 설탕한꼬집
넣고 열심히 볶습니다

마지막에 들깨가루와 들기름 넣고 한번 휘저어주고 불을 끕니다

접시에 담아 깨소금 살짝 뿌려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수확한 머위대를 다 버릴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
주부의 긍지를 다시한번 나타내는 밥상입니다

시골에 가면 산자락마다 흔히 볼수 있는 머위가 비타민A ,칼슘,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하다고 하네요
머위잎부터 뿌리까지 버릴것이 없다고 합니다
열심히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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