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화분에서 감자키우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1. 5. 25. 19:34

본문

반응형

감자가 싹이나다 못해 뿌리가 길게 자랐습니다
지금 얘기가 아니고 올겨울 얘기입니다
뿌리를 잘라버리고, 삶아먹고 국끓여먹고 전부쳐 먹고도 남는건 버리려고 하다가 미처 조리되지 못한 감자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흙만 잔뜩 들어 있는 빈화분에 푹 꽂아서 베란다에 놔두었습니다

올 봄에 보니 화분에서 줄기가 올라옵니다
겨우내 죽지않았다는게 신기합니다

박아놕던 감자는 쭈끌쭈끌 해졌는데 흙위에서 버티고 있던 감자 하나는 쌩쌩합니다
흙속으로 뿌리를 잔뜩 뻗은 상태입니다
대파줄기도 한뿌리 꽂아두었는데 한줄기
자라고 있습니다

며칠새 줄기가 해를 향해 정신없이 뻗어 올라갑니다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는 상황입니다
줄기가 자꾸 넘어지려 해서 작은화분을 받쳐
놨습니다
물을 자주 줘도 흙이 금방 마릅니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걸 보니 또 한번 감탄속에 빠집니다
감자꽃은 처음봅니다
뿌리에 감자가 얼마나 매달릴지 궁금합니다

잎이 무성해도 감자잎이 누래져야 수확할 때라고 하니 아직은 캐는것이 이른듯 싶어서 관리만  합니다

감자줄기가 무성하니 감자알이 제대로 맺히지
못할듯 싶습니다

며칠 계속 두고 보는데 감자 화분 주위에 작은 벌레들이 너무 많이 날아다녀서 더이상 놔둘수가 없습니다
줄기들을 잘라버리고 흙을 파봅니다

생각보다 많이 열렸습니다
새끼감자들이 꽤 매달려 있는데 쓸만한 감자도 몇개 됩니다
잎이 누래질때까지 기다리지 못한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빈뿌리가 아니라 열매를 매달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자는 봄에 수확하는것 뿐이 아니라 , 8월에 심으면 가을에도 수확할수 있다고 하니 올여름 제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감자는 2월~3월에 파종하고 90일~~100일이면 수확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수확한 감자는 아까워서 못먹고 계속 감상만
하고 있는중 입니다
밭에서대량으로  파종하고 수확하여 판매하는 농부들의 감자만큼  저에겐 소중한 감자입니다

얼결에 화분에 감자 농사를 짓게 되어 수확한 이야기를 올려봤습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