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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어마이프랜즈 정주행하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1. 5.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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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5년전에 방영됐던 디어마이프랜즈라는 황혼들의 청춘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때는 고현정을 보느라 처음에 열심히 봤는데
노인네들 얘기가 재미없고 답답해서, 그리고
꼰대들의 지나온 인생이야기가 싫어서 잘 안봤는데요

어느날 넷플릭스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다가 이드라마가 눈에 꽂혀서 보기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1회부터 정주행하여 보기시작 했어요
그때는 관심이 별로없던 어르신들의 대화가 지금은 마음에 와닿으면서 완전 공감되는
감정들이 많아진걸 느끼고 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그들의 삶에 많이 다가가 있나봅니다

시골에서 함께 자라면서 학교도 같이 다닌 친구와 선후배들이 동문회를 참석하는 일로 첫회가 시작됩니다

작가의 삶을 사는 박완(고현정)은 엄마(고두심)의 동문들을 이모로 부르며 그들의 인생살이에 본의 아니게 개입하게 되면서, 결국에는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쓰게 되는데요

그들의 삶과 인생을 관찰하다가 꼰대라고만 생각해온 그들의 얼키고 설킨 삶과 내면들을 느끼고 깨닫게 되면서 끝이나는,그러나 박완의 책이 한권 탄생되는 참 아름다운 드라마란 생각이 듭니다

나이든 어른들에게도 꿈도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살아온 지난 인생들이 존재하기에,
그리고 우리도 그길을 가고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힘껏 귀기울여야 할것 같습니다

첫아들을 잃었던게 가슴속에 남아 치매까지
걸린 희자이모 (김혜자)
조카들뿐만아니라 사방팔방 친척들 챙기느라 결혼도 못하고 늙어간 충남이모(윤여정) 남편(신구)의 구박속에서도 세계일주에 대한 꿈 하나로 힘든세월을 버티다가 자유와 해방을 외치며 가출한 정아이모 (나문희)
그리고 젊은시절 친구와 남편의 외도로 가슴앓이를 하면서 부모 형제 챙기며 씩씩하게 살고있는 엄마 장난희(고두심)
배우생활을 하지만 암수술을 두번씩이나 한 영원이모(박원숙) 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진솔되게 펼쳐집니다

또한 박완과 결혼을 약속했으나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 생활을 하게되면서 그녀의 인생페이지에서 잠시 접혀져버린 연하(조인성)와의 마음아픈 이야기들이 슬로베니아를 무대로 펼쳐지기도
하는데 참 멋진곳이네요

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새처럼 훨훨 날고싶은 마음이 모두들에게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힘든속에서도 이렇케 아름답게 이어져 나가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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