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도배하기

친정부모님 유품정리후 친정집 도배를 했습니다
유품및 폐기물들을 업체에 의뢰해서 치우고 나니
오래 된 집이라 그런지 가구가 하나도 없는 빈집이 너무 지저분해 보입니다
부동산에 내놓키 위해서라도 깔끔하게 도배를
해야 했습니다
도배 장판을 하는데 66만원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도배지와 장판이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도배비용 견적이 저렴하다고 느꼈는데 도배하는날에 오신 도배사분이 역시나 툴툴 거리십니다

우리가 견적낼 때만 해도 일이 너무 없어서 혼자 하려고 했는데 도배 당일 즈음엔 바빠져 보조랑 같이 해야 해서 타산이 안맞는 답니다
두사람이 이틀을 하신다기에 점심값으로 5만원을 드렸더니 그다음부터는 아무말 안하고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고객은 암말 안하고 본인이 알아서 견적을 낸건데 불평을 하는건 참 이상합니다

기본벽지 뜯어내는 일이 장난이 아닌듯 싶습니다
장판도 다 걷어냈습니다. 그래서 이틀이 걸리나
봅니다 빈집이라 수월할텐데 아무래도 보조없이
하시는 느낌이긴 합니다
옆에 있어봤자 좋은 소리는 안하실듯 싶어 도배
끝나고 만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오후가 되어 가보니 방이랑 주방이랑 깔끔하게 변신 되어 있습니다
지저분했던 이곳 저곳이 새 벽지와 장판으로 단장을 하고 나니 새롭게 보입니다

신혼부부가 사는집 같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나 부동산 사장님이 책잡을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집이 깔끔해지니 마음도 개운합니다
부모님 계실때 도배 장판 한번 해드릴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긴 사람이 살면서 물건이 있는 상태에서 집을
변신 시키는일은 빈집 보다는 많이 힘이들고
가격도 높아지긴 합니다
이젠 이곳에 보금자리를 꾸밀 주인을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변신된 친정집을 보니 우리집도 변신을 시켜보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오래 살던 집이라도 도배 장판을 새로 하면 새집
같아질테니 시도를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이상 친정부모님 유품정리 한후에 빈집 도배한
이야기까지 올려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