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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갈아서 요리양념장 만들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0. 10. 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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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 야채가게 사장님은 무슨 야채를 사든 지, 얼마큼을 사든 지 상관없이 덤으로 청양고추 서너 개씩을, 야채를 넣은 검은 비닐봉지 속에 같이 넣어주곤 합니다.
그렇게 받아온 고추가 냉동실에 엄청 쌓여있네요. 오늘은 마음먹고 음식조리를 위한 고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으려고 봉지봉지 처박혀 있던 고추를 꺼내봤네요

 

 

고추와 양파를 같이 블렌더에 넣고 일단 갈았습니다. 매운 내가 코끝으로 엄청 올라옵니다. 너무 매운듯 싶어서 냉동실에 있는 건어물 중에 건새우와 북어채를 같이 넣고 갈았습니다. 재료조합이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한번 만들어서 사용해 보시면 그 맛에 반하실 겁니다. 

 

 

다 갈고나니 색상이 맘에 안들어서 고춧가루를 조금 섞고, 숙성을 위해 설탕도 약간 넣었습니다
양념장이나 비빔장을 만들때 어떤 법칙이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Tv에 나오는 요리사들이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지만 일반 주부들도 수십년의 연륜으로 쌓아온 자신들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종가집 어르신들 나오는 Tv 프로를 보면 장을 담궈논 항아리도 엄청나지만,
여러가지 양념장을 만드시는 비법들도 한두개씩은 갖고 계시는걸 봤습니다. 그런 프로를 볼때는 사실
기가 팍 죽긴합니다.

여하튼 음식 조리를 할 때 들어가는 양념들을 미리 한꺼번에 섞어서 숙성을 시켜놓고 필요할 때마다 한 스푼씩 넣으면 훨씬 맛이 있습니다. 육수도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소분해놓고 사용하면 좋듯이 요리양념도 미리 만들어 놓으면, 편하기도 하고 숙성된 양념을 사용하게 되니 맛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고춧가루를 섞으니 훨씬 때깔이 좋아 보입니다.
냉장고에서 이삼일 정도 숙성시키면 매운맛이 많이 사라집니다. 이제 반은 냉동실에  반은 딤채에 넣어놓고 오징어볶음 할 때나, 매운탕 찌개를 끓일 때, 비빔국수를 할 때도 사용하면 생각지도 못한 맛이 연출됩니다. 만드는 동안은 잠깐 번거롭긴 하지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조리할때 수월합니다.
앞으로 다른 양념장 만들기도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 주부님들도 시간 나실때나 심심할때 밑반찬만 만드시지 말고 고추양념장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조리시간이 훨씬 빨라지는 이점도 있답니다.
평안한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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