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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손주 아이스크림과 비엔나커피

일상

by 봄이와요 2020. 6.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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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유치원

코로나19사태로 6살난 쌍둥이 손주들이
유치원을 일주일에 2~3번만 갑니다
유치원을 못가는 날이면 할머니네 집으로
옵니다
할머니 유치원입니다
할머니네집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마스크를 쓴채로 계단을 오르는건 아이들
에게는 더 힘이듭니다
4층계단을 다올라온 아이가 눈을 말똥거리며
숨을 씩씩거리며 말합니다

''할머니,엘리베이터 좀 사다놓으세요''

어린이 발상이라 말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어린이들 세계를 깨닫게되서 참 좋습니다

# 아이스크림간식
아이들 주려고 사다논 아이스크림을
꺼내줍니다
할머니가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잘게부서진 땅콩이 씹혀서 아이스크림의
단맛에 고소함이 더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브랜드아이스크림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유지방이 너무 풍부한 것보다는
마트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전문아이스크림은 많이 비쌉니다
위즐은 정말 토핑이 가득합니다

할머니가 주는 아이스크림은 영양도 생각합니다
손주들이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갈아먹기위해
얼려놨던 딸기에 비트한조각까지 얹었습니다
비트는 아직 애들 먹이기는부담스러워 모양만
내고 할머니가 먹을겁니다
예쁜 유리그릇에 모양을 한껏내서 담아주니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예수님이 주신것이니 감사기도를 드리자고
할머니가 얘기합니다
이번에도 아이가 천진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 예수님이요? 예수님이 언제 주고 가셨는데요''

아직 예수님을 알지못하는 손주들에게 예수님
얘기를 해줍니다
아이들이 손을 모이고 중얼중얼 기도합니다
할머니유치원에 올때마다 예수님 얘기를
해주려고 합니다

# 비엔나커피

할머니는 젊은시절 즐겨먹던 비엔나 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번엔 아이스 비엔나 커피입니다

가끔씩 뜨거운커피에 아이스크림 한스푼얹어서
마시면 예전의 젊은시절을 추억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젊음을 살고있지만 그때는 다방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시며 젊은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의 다방과는 분위기가 아주 많이 다릅니다
지금의 카페와같이 젊음이 활기차던 곳이었
습니다

#신세대와 소통하기

아직 젊은 할머니이지만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구세대 부모라는걸 스스로
깨닫습니다
그래도 자녀들과 소통하기위해서 신세대를
배워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커가는 손주들을 바라보면 녹록치만은 않을
이아이들의 세대를 정말 많이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자녀들보다 손주들에게 마음이 더가는
것을 보면 구세대 할머니가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되면서 처음 겪는 코로나19사태를
이아이들은 어린나이에 겪고있으니 마음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떠 먹으며 종알거리는 손주들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 아이들이
앞으로의 세월들을 정말 자~알 살아내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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