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연명치료 거부 등록을 하고 왔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미리 말을 해놓아도 막상 부모의 연명치료에 대해 결정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거부를 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희 부부가 마음을 정하고
집에서 가까운 건강보험공단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남동보건소로 가려고 했는데,
문의를 해보니 그곳은 신청을 안 받고 부평보건소까지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천 건강보험공단 남동 지사를 찾았습니다
네비 찍고 갔더니 목적지 도착이라고 하는데 LH 건물만 있고 간판이 보이질 않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 건물 9층에 있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기만 하면 전혀 모르겠는데 지하주차장으로 가니 그곳에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주택공사에서 사용하는 것과 분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9층에 올라가니 복도에 책상 하나 놓고 있는 안내자가 용건을 묻고는 사무실을 알려줍니다
안내받은 곳은 민원실 안쪽에 칸막이 쳐진 작은 공간입니다
연명치료를 거부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들을 안 하게 되는지 차근차근 책자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십니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심폐소생술, 기도 삽 관외에도 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의사가 판단했을 때 가망이 없는데 의미 없이 행해지는 치료입니다
실제적으로 친정엄마 때 자녀들이 연명치료 거부를 할 수가 없어서
꽤 오랫동안 중환자실에서 여러 기계들을 달고 계속 수면상태로
계시다가 생을 마감하셨는데요
환자한테도 고통인 듯싶습니다
일단 산소호흡기를 달면 사망할 때까지 임의로 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전자 서명을 두 번 하고 확인을 두 번 누르는 것으로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서류에 체크를 하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단합니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취소 가능하다고 하는데 바뀔 것 같진 않습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녀들이 갈등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상당히 편합니다
신청자가 120만 명이 된다고 하는 걸 보니 많이 인식이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인하고나니
사전연명의료신청의향서가 등록됐다는 문자와 30 일이내 등록증이 우편으로 발급된다는 문자가 왔네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사전 연명의료의향서에관한 홈피설명 올려봅니다
19세 이상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문서로 작성해 둘 수있습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반드시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방문하여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해야 합니다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 되어야 비로소 법적 효력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부부 큰 건 하나 해결한 마음에 점심식사로 매콤 낙지볶음 비빔밥 먹으러 출발합니다
으라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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