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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신경숙작가의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일상/독서

by 봄이와요 2021. 4. 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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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작가가 오래전 쓴 아름다운그늘 이란 제목의 산문집을 읽었습니다

비슷한 세대를 살아왔던 작가라 그런지 일상을 쓴 내용들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리브로피아에 저장돼있는 나의 책 대출 목록을
보니 이분의 책을 꽤 여러권 읽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3개의 서문이 있고 27개의 산문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1995년 그녀의 나이 35세에 초판을 찍었고 거의 10년쯤 되가는 2004년에 2판 그리고 2011년에 3판을 내면서 본인의 감회가 서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서문특징이 있네요
초판서문은 장황하게 길었는데
갈수록 짧아지더니 3판서문은 아주 간결하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첫 산문집이라 그런지 작가가 많이 아끼는 책인것
같습니다

처음엔 글들이 너무 오래된 내용들인것 같아서 조금 읽다가 덮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반납기일이 다 돼가서 다시 펼쳐서
보다보니 문장들이 맛갈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아름다운 그늘은 산문집속에 있는 여러산문들중 하나인데 그 글제목이 그대로 책제목이 된것 같습니다

비오는날 성철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하러 해인사에 다녀오면서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한 글인데
첫문장은 화엄경에 나오는 글을 옮겨 적으며 시작합니다

밤에 잠들때에는 모든 활동을 그치고 마음의 갈등을 쉬어야 한다. 아침에 깨어날때는 모든일에 마음을 쓰며 되돌아보아야 한다


마음에 새겨두면 인생을 살아갈때 도움이 될듯 합니다

성철스님의 열반송에 마음이 땡겼다고 합니다
열반송이란 고승들이 죽음에 이를때 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후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나 글이라고 합니다
그당시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언론에서 많이 화자가 되어서 한번쯤 들어 보셨을것 같습니다


다른 산문에 실린 글들중 제맘에도 땡기는 글이 있습니다

"바람은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서로 부르며 손짓하는 것이란다 "


이글을 읽은날은 산책하면서 느끼게 되는 바람결에 의미를 두게 될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에 문장을 낳고 낳았을 그손"


블로그를 쓰는 분들도 공감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발행을 클릭하기 전까지 글을 쓰다가 맘에 안드는 단어나 문장들을 여러번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보니 이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다 읽고나니 공감이 되는 글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오전을 좋은책과 함께 하니 맘이 여유롭네요

독서란 참 좋은 취미이고 습관인것 같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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