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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죽과 몽글 순두부 그리고 엄마생각

일상

by 봄이와요 2020. 9. 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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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약을 계속 먹다보니 위에 탈이
났습니다. 그래도 배는 고픈듯해서
죽을 쑤었는데 맛이 별로라서 입맛이 당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삶았습니다.
삶은 고구마를 먹어보려니 너무 빡빡한것 같아서 우유 살짝 넣고 갈았습니다.
그자체로 떠먹어도 되지만, 쑤어논 흰죽을 버리게 될것같아서,쑤어논 흰죽에 섞어서 한번 더 끓여줍니다. 소금간도 살짝 해주었습니다.
흰죽보다 훨씬 먹기도 좋고 맛도 있습니다.
일명 고구마 죽이라고 해도 될것같습니다.


죽 전문점에 고구마 죽이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뱃속이 편안해 지는듯 싶습니다.
탈났던 배가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남은 고구마죽을 마저 먹습니다.
밥은 갈지 않았더니 밥알이 씹힙니다.
다음번에 죽을 끓일때는 밥도 카터기에 갈아서 끓여봐야 겠습니다. 내일은 단호박죽을 해먹어야 겠습니다. 죽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다른재료들을 같이 넣어서 끓이면, 영양가도
높아지고 맛도 있어서 잘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한 이틀 죽을 끓여 먹으면 위와 장이 편안해지고,예전처럼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듯 싶습니다. 시장에서 사다논 몽글몽글한 순두부도 데웠습니다. 몽글거리는 순두부가 강릉 초당에만 있는건 아닙니다.
순두부를 그대로 데워서 간장양념 만들어서 끼얹어 먹으면 술술 넘어갑니다.


음식을 먹을때는 항상 조심해서 먹어야겠
습니다. 식탐도 금물입니다. 이번에 약을 오래 먹어서 탈이 났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밤에 먹은 음식에도 문제가 있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잠자기 전에는 안먹는게 좋다는건
알지만, 이것 저것 냉장고를 뒤져서는 먹게
됩니다.이번에 약도 많이 먹었습니다.

내과 약에 정형외과 약에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에 스피루리나 까지 열심히 먹었더니
탈이 날만도 했습니다.
성인병 때문에 내과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데,
거기다가 다른곳이 아프면, 먹어야 하는 약종류가
많아지니, 병을 고치려고 먹은약 때문에 다른 장기에 탈이 납니다.간 한테도 많이 미안한것 같습니다. 우리몸은 다같이 연이어져 있는 지체들이라, 한곳이 아프면 다른곳까지 아픕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먹는 약이 늘어만
가고 그래서 많이 서글픕니다.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자식들 연락이없어도
잘지내다가도 안부 전화없는 자식들한테
서운한맘이 들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할때는
그런게 아무상관 없습니다. 저또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고, 안부전화도 잘 못드립니다. '내로남불'이 이럴때 사용하는 단어
인것 같습니다.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애써보긴 하지만, 이유없이 마음이 침잠되곤
합니다. 젊은이들은 나이가 들어보기 전까지는
이해를 못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그상황이 되보지 않고는 그입장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삶의 연륜이 쌓여서 좋은면도
있지만, 심신이 나약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엄마의 심정을 이해 못해드린 생각이 많이 납니다. 내 나이 젊을때 알았다면 살갑게
대해 드릴수 있었을텐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아직 곁에 계시다면, 후회하지 않을
기회가 남아 있는것입니다. 죽이야기를 쓰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감도 있지만 부모를
공경하면 후손들이 그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몸이 편하지 않으니,배탈이 났을때 죽을 끓여주시며, 따끈한 물그릇을 배에 올려주시던 엄마가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가족과 함께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애굽기 20장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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