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작은 닭 한 마리로 누룽지백숙을 만들어봅니다
국물을 넉넉하게 만들거라 누룽지 삼계탕이라는 이름이 더 맞는 것 같네요
저는 닭껍질을 벗기고 이곳저곳에 붙어있는 기름도 떼고
배속에 있는 핏물도 빼내고 아주 깨끗하게 씻었어요
한방재료를 넣고 인삼한뿌리와 대추 5알 정도 그리고 마늘은 10알쯤 추가해서 넣었어요
집에 있던 월계수잎도 몇 장 넣고
팔팔 끓였네요
압력밥솥이 아니라 뭉근하게 끓입니다
한번 끓었을 때 미리 만들어둔 누룽지를 소분해서 닭 밑으로 깔아 넣고 다시 푹 끓입니다
누룽지는, 넓은 프라이팬에 밥을 넣고 주걱에 물을 묻혀가며 최대한 얇게 펴서 만듭니다
국물이 무척 걸쭉해지네요
한참 끓이고 나니 국물이 너무 없어서 뜨거운 물을 조금 추가했네요
누룽지도 푹 삶아져서 구수하네요
압력솥에서 요리하려면 누룽지나 찹쌀 불린걸 솥 맨밑에 먼저 넣고 그 위에 백숙재료를 넣고 요리하면 우리가 보통 음식점에서 먹는 맛 나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두터운 냄비에서 끓여도 비슷한 모양 나왔네요
아주 맛있어요
닭보다 닭국물맛이 스며든 누룽지를
계속 떠먹게 됩니다
매일 저녁밥상에 별미를 먹게 되네요
오늘도 평안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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