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자가격리 일상후기입니다

남편이 2월21일 월요일 코로나 양성 문자를 받고난후 동거가족인 저도 그문자를 전달받아서 보건소에가서 2시간여 기다린끝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화요일아침 음성문자를 받고 안도함도 잠시 그날 밤부터 증상이 있더니 수요일 새벽녘 두통 인후통 근육통 오한 증상으로 고생하다가 일어나 밥한술 뜬후 대기가 적다는 병원 선별진료소 찾아서 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곳은 줄선사람은 적은데 완전히 주차장같은 허허벌판에서 접수를 받고 만원돈수납까지 하는데 엄청 더딥니다

추위에 덜덜 떨며 검사장소로 옮겼는데
이곳도 바깥입니다
검사하시는분과 책상하나 놓은사이로
마주앉아 검사를 합니다
비닐장막 하나없이 그렇게 매일 검사를 할텐데 열악한 환경에서 수고하는 검사자분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줄선사람은 얼마없어도 어차피 1시간반 걸렸습니다

결과가 당일 수요일 밤에 나왔는데 양성으로 문자가 떴고 늦은밤 보건소 역학조사
url 문자가 와서 묻는대로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하루사이에 pcr 검사결과가 달라진게 희안합니다

남편은 점점 상태가 호전되고 저는 하나씩 증상이 바뀌어갑니다

확진자들은 다 안다는 코프시럽과 혼합감기약을 꾸준히 복용합니다
남편은 기침을 많이 했는데 코프시럽 복용후부터 많이 좋아졌습니다

남편처럼 증상이 심했던건 아닌데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함이 깔려있어서
그야말로 먹고 자고 넷플릭스 영화보고
하면서 직장인들의 로망인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양성결과 받은 이틀뒤 담당병원에서 전화가 한번씩 왔고
건강관리세트 물품은 목요일날 받았습니다

저는 격리해제날까지 아무연락을 못받았네요

일반관리군에는 지급되지않고 집중관리군에만 준다고 합니다

체온계,2통의 약, 산소포화도검사기기,
자가진단키트, 소독스프레이 가 들어있네요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처음사용해봅니다

손가락을 끼고 있으면 산소포화도와 맥박수가 측정되는 아주 편리한 기기입니다

격리기간동안 우리부부에게 배달앱과 넷플릭스가 일등공신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며칠만 집에있어도
답답하겠지만 아프니까 답답한것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격리해제된 상태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격리기간날짜 문자도 못받았답니다

보건소 전화는 은근과 끈기를 가진진만이 통화가능합니다

아직은 문밖 출입을 안해본 상태입니다

일단 블로그쓰고 카뷰하는일 먼저 했네요

확진자 동거가족이어도 철저히 수칙을 지키면 살아남기도 하는것 같아요

양성문자 받아도 놀래지 마시고 약잘드시고 비타민섭취도 잘하시고 푹쉬시면서 3일정도 지나면 증상도 나아지고 시간도 지나갑니다

그래도 조심하셔서 되도록 걸리지 마세요 몸이 많이 힘들긴 하네요

여러분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