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미등록자녀 보훈처에 등록하기

인천에 사는 지인이, 국가유공자인 아버지덕에,
병원비 60%나 감면 혜택을 받으며, 보훈병원을 다니고 있는걸 알았습니다.
저도 국가 유공자 자녀인데, 한번도 보훈병원을
이용해본적이 없습니다.
자녀에게도 혜택이 있다는걸 모르고 있었거든요.
친정아버지는 서울에 사시는데, 서울에 있는
보훈병원은 집과 거리가 멀어서 이용하시질 못하고, 병원에 갈일이 있을때는 근처 병원을 다니십니다,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저의 상태는 어떤지 궁금해서, 국가유공자 자녀 혜택을 받을수 있는지, 인천 보훈병원에 전화를 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버지 신상을 알려주니, 동생들은 해당이 되는데,
언니와 저는 등록이 안돼 있어서 안된답니다.
보훈처에 먼저 등록부터 해야한다고 하면서, 인천보훈처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인천보훈처에 전화를 해서, 같은 형제인데 왜 해당이 안되는지를 여쭤봤습니다.
예전엔, 결혼한 딸들은 출가외인이라 제외되었기 때문에 등록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결혼한자녀도 해당이 되지만, 따로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주소가 서울이라 자녀들도 서울보훈처에서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서울보훈처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또 서울로 전화를 했더니,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서 팩스로 보내주면 등록이 된다고 합니다.
행정복지센터에 가려다가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사연을 얘기하니, 컴퓨터로 서류를 발행할수있으니 팩스를 이용하여 바로 서울 보훈처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앉은자리에서, 손가락 클릭만으로 해결이 되니
참 편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아날로그 세대는 발품을 팔아야 일이 해결됩니다. 그래서 다리가 고생입니다.

서울보훈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친정엄마 사망하신게 정리가 안되있다고,
서류를 떼어서 보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또 동생한테 전화를 넣었습니다.
이번에도 컴퓨터로 해결을 했습니다.
또 보훈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언니까지 한꺼번에 등록을 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언니랑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해결을 했습니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등록하는일이 제대로 잘 끝났으니, 보훈병원을 이용해도 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유공자 자녀 등록하는일이, 한참동안 복잡하게 진행 되었지만, 잘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오랜동안 군생할을 하시면서, 무공훈장을 받으신
아버지가 고맙게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신데, 혜택을 받지못했던 자녀분들이 계시다면, 보훈처에 등록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한번 알아보시고, 혜택을 잘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아버님이 사망하셨어도, 자녀들 혜택은 유효합니다.
지인이 보훈병원 다니는것을 알지 못했다면,
저도 계속 자녀들에게도 혜택이 있다는걸
모르고 지날갈뻔 했습니다.
이럴땐 아는게 힘입니다.
병원을 수시로 드나드는 저에게는, 할인된 병원비는 큰 혜택입니다.
이상 결혼한자녀는 제외라는 예전 법때문에, 국가유공자 자녀로 인정되지 않았던것을, 등록상태로 변경 신청한 내용을 올려봤습니다.
이제 며칠후, 보훈병원을 다녀온 후기를 올려볼
생각입니다.

비는 종일 내리고 있지만, 마음만은 상큼하게 좋은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