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온 택배 쿠키이야기
영국에서 연수중인 딸아이가, 배쓰에서 런던으로 이사를 하면서, 짐 일부를 캐리어 째로 한국으로 보냈는데요. 오늘 외출했다가 귀가해보니, 딸아이가 보낸 캐리어 2개가, 문앞에 덩그마니 놓여있네요. 우체국에서도 연락이 없었는데, 갑자기 눈에 익은 캐리어를 보게되니, 마음이 울컥합니다. 영국으로 떠날때, 짐을 같이 싸면서 보았던 캐리어라, 마치 딸을 만난것 같은 마음입니다.딸아이가 짐을 보냈다고 한지 열흘정도 된것 같은데, 그먼곳에서 어느새 집앞에 도착해 있네요 캐리어를 키번호 알려준대로 열어보니,얼마전 춥다고해서 보내준 옷들이 나옵니다. 갑자기,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난후, 입고간 옷을, 택배로 받았을 때 느낌이 불현듯 생각 납니다. 사람은 안오고 옷만 오니,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이 이상합니다. 영국에 가서보..
일상
2020. 8. 20.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