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감자키우기
감자가 싹이나다 못해 뿌리가 길게 자랐습니다 지금 얘기가 아니고 올겨울 얘기입니다 뿌리를 잘라버리고, 삶아먹고 국끓여먹고 전부쳐 먹고도 남는건 버리려고 하다가 미처 조리되지 못한 감자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흙만 잔뜩 들어 있는 빈화분에 푹 꽂아서 베란다에 놔두었습니다 올 봄에 보니 화분에서 줄기가 올라옵니다 겨우내 죽지않았다는게 신기합니다 박아놕던 감자는 쭈끌쭈끌 해졌는데 흙위에서 버티고 있던 감자 하나는 쌩쌩합니다 흙속으로 뿌리를 잔뜩 뻗은 상태입니다 대파줄기도 한뿌리 꽂아두었는데 한줄기 자라고 있습니다 며칠새 줄기가 해를 향해 정신없이 뻗어 올라갑니다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는 상황입니다 줄기가 자꾸 넘어지려 해서 작은화분을 받쳐 놨습니다 물을 자주 줘도 흙이 금방 마릅니다 꽃이 피려고 하는 걸 보니 ..
일상
2021. 5. 25.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