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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후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1. 2.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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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남은 사랑니 2개를 마저 뽑았습니다
한번 경험하고 나니 더 겁나는 마음이랑
안심되는 마음이 섞입니다
쿠팡에서 양반죽을 종류별로 주문해 놓고는
미리 받아놓은 처방약 한봉 먹고 예약시간 다돼서 느긋하게 치과에 갔습니다

발치 의자에 앉으니 약간 긴장은 됩니다
지난번엔 순식간에 지나간 시간이 이번엔
소리 및 감각 하나하나가 음미가 되다 보니
몸에 힘이 엄청 주어집니다

의사 선생님도, 치아가 유착이 심해서 지난번보다
힘이 들었다고 하시며 발치된 치아 조각들을 보여 주십니다 수고는 의사가 했는데 환자분 수고가
많았다고 계속 다독여 주십니다

입안 깊숙이 물려주는 거즈를 꽉 물고는 정신없이
귀가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병원에서 시키는 데로 3시간 동안 너무 꽉 물고 있다 보니 입이 벌어지지 않아서 고생한 생각을 하고는 요령껏 물고 있게 됐습니다
지혈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은 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에 거즈를 한번 갈아서 물고
보니 다행히 지혈이 많이 된 듯합니다
아이스팩을 계속 대고 있다가 배가 고파 죽을 데웠습니다
몸은 일체라고 하던데, 입속은 난리여도 위는 제기능을 잘하고 있나 봅니다

그런데 지난번과 달리 턱 반쪽 주변의 감각들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입술과 혀와 턱 반쪽이 감각이 없습니다
놀래서 '사랑니 발치 감각 이상' 검색을 해보니 마취가 풀리면 괜찮다는 글도 있고 6개월이 지나도 감각이 안 돌아온다는 겁나는 글도 있습니다

이번엔 마취가 쫌 세게 됐나 봅니다
물도 제대로 못 마시게 되니 약도 제대로 안 넘어갑니다 지난번 통증에 비해 이번엔 통증이
별로 없다고 안심했더니 걱정거리가 또 생겨
버렸습니다

수시로 감각이 돌아왔나 살펴보는데 늦은 오후가
돼서야 감각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걸 느꼈습니다
마취가 이제야 다 풀렸나 봅니다
가슴을 쓰려 내리며 깊은 안도의 호흡을 해봅니다
이번엔 붓기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도 다행입니다

밤까지 죽을 계속 먹고는 조심히 양치를 하고는
쉬었습니다
그래도 문제거리였던 사랑니 4개를 다 뽑아
버리게 돼서 다행스럽습니다
당분간 계속 드레싱도 받고 실밥도 뽑고 해야 하며
잘 아물고 나면 다른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큰돈을 지출할 일 들이라 걱정은 됩니다
하나씩 치과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니 느긋하게
마음먹고 한 걸음씩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동안 쌓여있던 죽들이 점점들어듭니다

아직 치과와 친하지 않으신 분들은 감사하게
생각하며 잘 관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잘 회복되어서 저 고기를 먹을수 있는 그날이 빨
리 오길 소망해 봅니다

https://lan3927.tistory.com/m/184

치과 진료 매복 사랑니 발치

치과진료받고 매복 사랑니 발치하고 왔습니다. 보통 20대에 다 뽑는다고 하는데 저는 원시인인가 봅니다 하긴 그동안 치과병원에 다닐 일이 없다 보니 이제야 뽑게 됐습니다. 스케일링은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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