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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 병원 순례기

일상

by 봄이와요 2022. 8. 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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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브란스병원에서 뇌하수체종양수술전 피검사와 심전도검사한것에 브레이크가 걸려서 진료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어제 해당과 3군데 예약이 되서 세브란스 병원 순례를 하게 됐습니다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있고 위치와 시간 등 문자안내가 잘 되있지만 초진과를 찾는일은 정신이 없긴합니다

층층마다 안내 담당들이 계셔서 여쭤볼때마다 상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차질없이 찾아갑니다

진료과마다 진료카드로 셀프도착 확인을 하고 수납까지 하는일은 이제는 능숙하게 합니다

하지만 혈압을 재는데 진료카드를 찍어야 가능하고 결과가 진료실로 바로 전송되는걸 모르고
다른곳처럼 숫자 적힌 결과지가 나오길
기다리는 실수를 합니다

3시10분에 예약된 본관 4층 소화기내과에서 30분이나 지연된 시간에 첫진료를 받습니다

상냥한 선생님인데
간수치가 높은건 지방간 때문인데 체중조절 안하고 그냥두면 간경화가 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십니다
간이 뜨끔합니다

처방전 받아나와서 심장혈관병원 건물 찾아갑니다
외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전도에 이상은 있지만 수술을 못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역시 이곳에서도 꾸준히 운동하라는 말씀 듣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도 진료시간은 짧습니다

이제 뇌동맥류 진료를 받으러 본관 5층 뇌신경센터 갑니다
이곳은 40분 지연입니다
뇌동맥류는 꽈리혈관이라고 생각하면됩니다

다행히 부풀어오른게 아주 작아서 추적관찰만 하면 될것같다고 1년뒤에 만나자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제 머리속이 난리인가 봅니다

그사이에 소화기내과에서 처방한약  을 복용후 동네 병원에서 간수치
검사할수있게 3층 케이네트워크 라운지로 발송한 서류 받으러 갑니다

이름들도 생소한데 찾아가보니 한쪽 구석에 존재하고 있는곳입니다
번호표 뽑고 대기하다가 피 검사한 서류를 여러장 받아 나옵니다

아주 세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채혈할때 여러통에 나눠담더니 검사가 여러가지였나 봅니다

본관에서도 오르락 내리락 왔다
갔다 하는일에 지쳐갑니다
어디를 가나 북적입니다
아마도 이곳은 매일 이럴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방속에는 받아논 진료비 영수증들과 서류들이 정신없이 쌓여갑니다

마지막으로 3층 원무과에서 미리 입원수속까지 하고 같은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사들고 귀갓길에 오르니 해가 저무는 노을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에만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전쟁터에 있다가 나온 느낌입니다

삶자체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그동안은
평화협정 맺은 인생을 살인왔던것 같아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병원다닌 개인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올리는건 제가 이웃님의 투병 블로그 글을 읽으며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저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입니다

여러 이웃님들은 미리 미리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신촌 세브란스병원 하루 순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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